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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은연어/먹고찍고찍고먹고

[용봉동] 춘부집은 소금구이와 껍데기가 맛있다.

by 삶은연어 2015. 9. 30.

4년전이었을까?

후배와 상대를 산책하다

대학로에서 외따로 떨어져 있는 외로운 고깃집 하나를 보았다.

 

대학로가 끝나는 언덕을 넘어 내리막 중턱에 위치한..

보통은 머무르지 않고 지나가기만 하는 그 길에 고깃집

 

애매한 위치에 있는 고깃집에는

신기하게도 항상 2~3그룹의 사람들이 있었다.

 

그리고 1년 후 그 집은 평일에도 자리가 없는 고깃집이 되었다.

 

사모님은 왠만하면 한 두번 들른 손님의 얼굴을 기억해 주셨고

사장님은 마치 함께 술한잔 하실 듯한 인상을 가진..

그 곳은 3년 후 맞은편으로 자리를 옮겼고

광주 곳곳에 분점을 가진 브랜드가 되었다.

 

 

 

 

메뉴는 처음엔 몇 개 안됐지만

지금은 꽤 다양해졌다.

하지만 여전히 <껍데기와 소금구이세트>가 가장 맛있고 잘 팔린다.

왜냐하면 그 메뉴는 이 집이 문열던 처음부터 맛있었으니까..

아마 다른 메뉴들도 먹을만 한 것으로 기억한다.

내가 알기로 용봉점봉선점은 처음부터 끝까지 고기를 직원이 구워준다.

 

 

그리고 된장라면..

이 집 초기엔 그냥 라면맛이었는데

뭔가 진화했다.

하지만 라면을 끓이는 화력이 약한 듯.. 면발이 조금 아쉽다.

 

 

 

 

 

된장라면 찍을 때 이번에 카메라 살 때 사은품으로 받은 플래쉬를 써봤더니

 

국물방울이 찍힌다.

 

 

 

심지어 고기가 익으며 튀는 기름마저 찍히다니..

 

 

 

 

꼭 쿠팡 광고 사진처럼 찍혔네..

안그래도 사진관에서 인화할 때 업자로 오인받을 때가 종종있는데

 

 

 

 

이 사진보다 바로 위의 3번 사진이 이 사진을 잘라서 올린 것

 

 

 

 

굽기전엔 이렇게 생겼다.

예전에 플래쉬 안쓰던 시절에는 조명의 경향으로 고기가 그냥 누렇~게 찍혔었는데

이제 신선도도 확인!

 

 

 

 

이건 아마 2년전 춘부집 사진~

 

 

 

 

 

오 보니까

굉장히 옛날에는 프랑크 소시지도 서비스로 있었네?

 

뭐 없어도 괜찮다.

껍데기 먹느라 저 소시지는 잘 안먹으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