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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은연어/먹고찍고찍고먹고

[담양] 원조제일숯불갈비의 서비스는 9월 28일 엉망이었다.

by 삶은연어 2015. 9. 30.

 

여친님의 지인과 커플 데이트를 담양으로 향했다.

추석 다음날..

역시 담양의 길은 막히기 시작

 

 

항상 담양가면 승일식당에서만 먹던 갈비를 처음으로 다른 곳에서 먹게 됐다.

맛은 괜찮았다.

승일식당이랑 비슷한 맛과 가격.

 

 

 

1차 빡침

같이간 지인의 신발을 일하는 직원이 무참이 밟았고

누군가 신어본 듯하게 뒷꿈치부분이 구겨져 있더라

 

2차 빡침

수저통에 숟가락 3개가 꼽혀 있었지만 매우 더러웠다.

그걸 어린 알바생에게 바꿔달라고 했는데

알바생은 그걸 받고 알았다더니

우리 테이블 위에 그대로 둔 채 어디론가 사라졌다.

 

3차 빡침

3인분씩 두 접시를 시켰는데 그 3인분이

내가 가던 집의 2인분과 양이 거의 같았다.

 

4차 빡침

밥공기를 시켰는데 국을 안준다.

달라고 했는데도 안준다.

 

5차 빡침

냉면도 시켰는데 냉면은 아예 안준다.

심지어 우리 옆테이블은 온지 15분동안 빈 테이블만 보고 있다.

굉장히 많은 알바생들이 주변을 돌아다니고는 있었지만

뭔가 굉장히 비효율적으로 움직이고 있는..

 

군대 신병들만 모아놓고 일하는 그 모습?

 

6차 빡침

계산대 내려갔더니 우리를 못보고 계속 계산을 미룬다.

심지어 다른 손님에게는 신경질 냈다가 바로 사과하고..

주방을 드나드는 알바들은

쟁반을 들었다가.. 놨다가..

들고 나왔던 음식을 도로 들고 들어갔다가.. 나왔다가..

 

 

 

 

아마 이 날(9월 28일)

이 식당을 들른 대부분의 손님들이 나와 비슷한 빡침을 받았을거라 생각한다.

나와 여친을 이 곳으로 안내한 지인은

이 곳이 평소에는 맛있고 서비스도 괜찮은 곳이었다고 한다.

 

 

 

아마 알바생들이 능숙해지면

오늘같은 일은 없었겠지 싶지만...

손님이 많아져 장사가 잘되면

종업원을 늘리고 교육을 철저히 해서

손님들에게 서비스로 보답하는 것이 장사가 앞으로도 잘되는 것일텐데

그저 돈 많이 벌었으니 그 돈을 어디에 쓸지만 궁리하는 사람은 곧 잘되던 장사가 기울기 시작한다.

 


 

 

 

맛은 있다.

 

광주사람이라면 사실 굳이 담양까지 가서 갈비를 먹을 필요는 없다.

내가 사는 용봉동만 해도

용봉지구의 <원기옥>이나

전대 사거리의 <한접시>정도만 가도 싸고 맛있는 갈비를 먹을 수 있다.

 

 

 

이게 3인분이다.

이게 세 점 집어먹고 찍은 사진..

사진으로 다시 보니

승일식당 2인분 보다 적은 것 같기도 하다....ㅡ_-;;

 

 

 

 

 

주 메뉴는 갈비가 아니라 떡갈비였기 때문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