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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어디든지

[신혼여행] 발리자유여행

by 삶은연어 2016. 6. 24.

여행사를 통해 가는 발리 신행은 200만~350만

문제는 이게 전부가 아니라 결국 가서 즐기면서 추가요금이 발생할 수 있다는 점이 마음에 걸려

예비 마누라에게 양해를 구하고 발리 자유여행을 알아보기 시작했다.



구글과 bookong.com을 이용해 알아본 결과

발리의 숙소는 한국과 같은 사양이라면 가격이 절반 이하..


또한 택시를 하루 종일 렌트하는 비용은 8~10만원정도..


어? 그냥 갈만 하네?




초행이지만 자유여행에 동의하고 함께 해준 마누라에게 감사..


  


여행중 공항과 비행기에서..

(싸게 가려고 홍콩경유를 택했다... 해외여행이 처음이라 홍콩도 멀리서나마 보고 싶어서~? ㅎㅎㅎ)








첫날은 우리가 새벽도착 예정이라

덴파사르 공항에서 500m떨어진 숙소를 예약했다. 조식포함 40000원

그냥 부킹닷컴에서 덴파사공항 근처 평점높은 숙소를 그냥 찾아 들어갔다.

사장님은 영어가 능숙했지만

새벽에 카운터보는 종업원은 영어가 좀 약했다.

그렇지만 친절해서 뭐.. 문제는 없었다.



유일한 단점?은

이 숙소 바로 앞이 초등학생들 스쿨버스타는 곳이라

아침에 100여명의 초딩들 수다를 모닝콜로 들었다는 정도


  

아침밥은 딱 기대한 만큼~




첫날 밤늦게 거닐어 본 시내 술집은 그저 그랬다.

그래서인지 우리는 밤에 놀러나오지 않기로 한다.(디게 유명한 술집이었음)










하루 묵고 일어나자 마자

빈땅마켓에서 현지생활에 필요한 물품을 구입했다.

왜? 현지 물가가 더 싸고

짐을 줄일 수 있으니까..




첫날 숙소는

한국여행사들의 패키지에는 들어있지 않으면서

경치가 좋다고 별점이 높은 곳으로 구글맵에서 직접 찾았다.


여행사 책자사진은 자기들이 자신있는 부분만 강조해서 찍어놓은 사진이기에 사실 난 못미더웠다.

그래서 구글맵 열고 직접 동네 경치 보며 정했다.


결정주요사항은

1. 해변과 가까워 산책으로 갈 수 있을 것

2. 해변이 뷰로 보이며, 일몰이나 일출중 적어도 하나는 보이는 곳일 것

(헌데 여기는 둘 다 보임)

3. 가까운 곳에 식당도 좋은 곳이 있을 것

4. 한국여행사에 없는 곳

5. 부킹닷컴 별점8점이상 필터링검색





파당파당비치



도착해보니 역시!!!

경치는 멋지고

한국인은 없었다.

(사진을 클릭해서 보세용~)

이게 다 숙소에서 내려다 보이는 경치!!!!



저기 왼쪽에 보이는 숙소가 한국인이 많이 가는 노비나풀빌라 일거다.



  


썰물때 내려와본 파당파당비치

내려가는 길에 원숭이 구경도 많이 할 수 있다.



밥 먹고풀장에서 놀며 해변 내려다 보다가

내려가니 이미 해질녘








그리고 이날 예약한 숙소 수아르가파당파당

풀빌라와 리조트의 이종교배형태로

자는 곳은 풀빌라처럼

풀장과 그외 시설은 리조트처럼!

2박3일 68만원!(제일 비싼방이었으니 다른 방은 40만원이면 될 듯)




  

     


 



괜히 비싼방으로 했다는 느낌이다.

풀장이랑 라운지바의 뷰가 너무 좋아 방에는 거의 안갔다.

방이 해변뷰라서 비싼거였는데..




이곳의 밤하늘..



 

 


처음부터독자적으로

지도펼치고 정한 숙소..


결과는 대만족!





그리고 이 곳에서 머물려 먹은 식사


  

 

   

   



냉동볶음밥을 방금 볶은 듯한 식감의 이동네 밥은 처음엔 취향이 아니었지만

그래도 애초에 냉동밥이 아니었고 기름기가 적은 탓에

두어 숟가락 더 먹으면서 점 점 더 맛이 좋더라.

살짝~ 불맛이 나는 것도 매력이다.


하지만 면류는 나름의 매력이 있지만서도 중독성은 한국의 인스턴트가 한 수위라는 느낌이다.









그리고 다음날 놀러간 울루와투사원


 


이 곳은 울루와투로 가는 길목에 있는

뭔가 평점이 높았던 해변이다.


확실이 경치는 매우 좋았다.


그런데 머물다 올 곳이 마땅치 않아 바로 울루와투로 이동!






   


   








사실은 너무 더워서 이 경치를 즐길만한 심적 여유는 없었다...ㅡ_-;;;

하지만 어쩌리..

흐린날에는 이렇게 멋지지도 않았을 것이고

그늘을 만든답시고 공사를 했다면

경관도 매우 별로였을 것이다.










다음 숙소인 아메드비치 리조트..

2박3일간 10만원..



숙소 풀장이며

(숙소 풀장이랑 해변이랑 그냥 연결됨..)




숙소앞 풍경이다.



뭔가 이상하지 않은가?


이정도로 멋진 곳이

2박3일 조식포함인데도 불구하고 10만원이라니..





나와 마누라도 이 곳에 가기 전까지는 이유를 몰랐다.

심지어 한국인들에게는 발리 여러번 간 사람에게조차 이름이 생소한 아메드비치(amed beach)





이유는 이렇다.

이 곳은 발리북부로

이 곳을 가려면 직선거리 20km를 남부에서 이동해야 한다.


20km?

가까운 거리 아닌가?

라고 생각했던 내게

콜택시 기사가 1차로 물음을 던졌다


"아메드 비치 정말 좋은 곳이죠! 하지만 정말 그 곳에 가려구요? 멀어서 택시비가 20만더 들어요(한국돈2만원)"


에? 그렇게 멀어?

하지만 숙소를 예약했으므로 일단 간다.





3000m짜리 산의 옆길을 타고 가는 길은 정말 어마어마했다.

나와 마누라는 멀미로 인해 ....

하 말을 더 못하겠다.




이후 일정이 아메드비치에서 산간지역을 이동하는 것이었지만

우리는 앞으로 겪어야할 멀미를 생각하고

과감하게 남은 일정을 전부 바꾸기로 했다.



 


음식은 맛있었음에도

발리 남부에 비해 반값..

정말 아쉬웠다.


정말 너무 저렴해서 아무 생각없이

둘이

메뉴 3개에 맥주 두 병을 시켰다.

이래도 남부에서 두 개 시키는 돈 밖에 안들어서....=ㅁ=;;










오죽하면 멀미때문에 이 곳에서 남부로 가는 배편이 있는지 찾아다녔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자 그래서 우린 숙소를 급히 옮겼다.










우붓 중심가에 위치한 플라타란

급히 예약했음에도


우린 23만원에 40평아파트만한 숙소를 예야할 수 있었다.

시가지는 당연히 비쌀거라는 생각에 예약하려 안했는데

ㅇㅇ?

마누라가 다음에 오면 그냥 시내 중심부에 여기같은 숙소를 잡자고 한다.



사진에 보이는 넓은 수풀이

우붓 중심부에 위치한 이곳의 정원?이다.





사진에 잘 보면 논 끝에 건물들이 보이는데 그게 우붓 시가지다.



숙소에서 바라본 풍경


   


아... 내가 저 산을 넘어서 발리 북부로 갈 생각을 했었다니...



 


굉장히 만족스러웠다.


마누라는 굳이 풀빌라 같이 비싼곳? 예약하지 말고 앞으로는 이런 곳으로 오자고 한다.







그리고 마지막 행선지 타나롯




해질녘에 일몰을 보러 오고 싶었던 곳이지만

세 번째 숙소로 정한 발리 북구가 실패했기에 이후 일정은 그냥 되는대로 가기로 했다.





  


파도와 햇살 모두 멋졋지만

그건 매우더움을 뜻한다.


우린 빠르게 벗어났다.





한국여행지와 굉장히 다른 점이 있다면


'굳이 바가지를 씌우려고 하지 않는다'

'자기일에 자부심을 갖고 있다. 심지어 동네 구멍가게도'

'평점을 믿어도 된다'


는 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