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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 사진/┕ 동호회&출사

사진 담는 사람들..

by 삶은연어 2007. 6.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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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다가 갑자기 일어나
내 사진기에 관심을 갖더니
이렇게 저렇게 찍기 시작하던 윤만이는
내 물음에..

"그냥 나도 이렇게 해보고 싶었어"

라고 대답했고 이내 십여장을 담고는
자신의 사진이 어떻게 될지
의문조차 갖지 않은채 다시 잠들었다.
날 믿는 건지..
아니면 사진이야 어떻게 되던
단지 찍어 보고 싶었던 것인지
내가 알 수는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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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만이가 담아준 내 모습이다.
처음 대학을 왔던 그 시절 보다
수염이 더 많이 자주 길게 되었고
잦은 비니사용으로 앞머리가 약간
숯이 줄었다.
헌데 입술의 색은 더욱더 진해진 느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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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히려 현제보다 더
사진에 많은 관심을 가졌던 녀석이다.
사진기가 아닌 '사진'에 말이다.
언젠가 그래서 내가
사진기를 하나 더 구입하게 되면
사진을 본격적으로 배워 볼
생각이 있냐고 물었던 것 같다.
혹자들은
그저 나와 이녀석을 보며
'닮았나, 닮지 않았나'
그것만이 관심의 대상이기도 하지만
우린 그런 것에 신경써 본적이 없다.
대체 어디가 같은 건데ㅡ_-?
내가 스물한살이었다면 모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