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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은연어/먹고찍고찍고먹고

<유향> 광주 사천짜장 맛집의 2011년과 2020년

by 삶은연어 2020. 5. 1.

2011년 집 근처에 항상 줄 서 먹는 짜장집이 있었다.

 

나는 집근처라

줄을 서서 기다리지 않고 집에서 대기할 수 있어 자주 가곤 했다.

2011년에는

사천짜장, 짬뽕, 우동, 광동탕수육을 먹어봤었다.

그 때에는 광동탕수육도 부먹으로 나왔다.

그리고 가게는 오래되어 여기저기 지저분해지기 시작한 곳들도 많이 보였다.

그런 와중에 또 유명해져

더 먹기 힘들어진 까닭에 발길을 끊었었는데..

 

 

 

 

 

신가동에서 하남으로 이전 소식을 듣고 처음으로 가봤다.

그간 번 돈을

다시 가게에 재투자 하는 곳.

 

2층과 3층이 통째로 유향이라는 것에 놀랐지만

3층은 아예 통째로 고객 대기를 위해 마련했다는 점에 또 놀랐다.

그 것도 그냥 대기하는게 아니라

사진도 찍으라고 포토존도 만들고

아이들은 애니매이션을 볼 수 있도록 감상실이 있고

어르신들은 안마의자에 앉아 쉴 수도 있다.

 

가게가 커진 만큼 직원 수도 늘어

주문과 메뉴가 모두 속도 있고, 정확했다.

광동탕수육 맛있다.

정말.

가격에 비해 양이 적지만 맛있다. 갈 때마다 시킨다.

 

 

유향짜장.

2011년에는 안먹어본 메뉴다.

맛있다. 직원이 와서 비벼주신다.

가격이 좀 있어 보이지만 막상 받아보면 양이 많아서 양에 비해서는 오히려 저렴하다.

물론 그럼에도 불구하고 맛있다.

지금의 유향을 있게 한? 사천짜장.

맛이 여전하다.

양파와 새우가 매우 풍부해서 면을 다 먹고 배가 부른데도, 숟가락으로 열심히 양파와 새우를 먹었다.

 

 

사진엔 남기지 못했지만

전체요리로 나온 군만두.

정말 맛있다.

서비스가 아니라 돈주고 시켜먹어야 할 만큼 맛있다.

흔한 배달집 서비스 만두와는 비교불가.

 

2011년에 갔을 때 실망했던 부분들이 90%이상 개선된 것 같다.

다만

짬뽕은 여전히 나랑은 안맞더라.

10년 넘게 같은 맛인걸 보면

다른 메뉴는 전부 맛있었으므로.

요리를 못하시는게 아니라 내 입맛에 안맞는 것 같다.

얼큰하고 시원한 국물은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