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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은연어/술사진

아르헨티나 카베르네프랑(엘에네미고, 브로켈)

by 삶은연어 2023. 10. 26.

주의

 

이 글은 글쓴이의 주관밖에 없습니다

이 글의 글쓴이는 와알못입니다

이 글을 읽고 하는 판단의 책임은 전적으로 글쓴이에게 없습니다

술은 1급 발암물질입니다

맛잇게 먹을 수록 칼로리가 높습니다

중간에 몰래 반말로 바뀝니다

 

 

 
 
 
 
 
카베르네프랑은 우리에게 '카베르네 쇼비뇽'으로 유명한 품종의 아버지 입니다.
카베르네프랑 + 쇼비뇽블랑 = 카베르네쇼비뇽
그리고 이름의 프랑은 franc으로 당신이 생각하는 그 프랑스 맞습니다.
 
하지만 이제 말벡처럼
유럽에는 이 것만으로 와인을 만드는 경우는 거의 없고
다른 와인에 양념치는 용도로 사용되지만.
 
남미에서는 단일품종으로도 많이 나오며
고급와인이 나오는 아르헨티나 멘도자 투풍가토에서
10%전후로 생산량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고급와인으로 유명한

이놈이 바로 그 카베르네프랑
그래서!!!
 
 
 
 
 
 
 
 
 
 
지난 여름 집에 가져와 먹으려던 엘 에네미고 카베네프랑

이걸 샀습니다.

오랜만에 만난 고딩친구들이 너무 반가워
사온 그 날 열었습니다

 
 
 
 
 
 
 
 
 
 
 
 
 
 
 
 

칠링되는 동안 양고기(잠실동 알라딘양고기 콜키지만원)

 
 
 
 
 
 

비주얼에서 이미 합격

 
 
 
 
 
 
 

 
 
 
 
 
 
 
 

 
 
 
 
 
 

 

- 이스까이말벡의 매운맛은 카베네 프랑이 범인일 것이다
- 엘 에네미고 말벡의 매운맛도 카베네 프랑이 범인일 것이다
- 카베네프랑에서 갈라져나온 와인들의 매운맛인 피라진이 카베네 프랑에서 왔다는 연구가 있다

 
 
그러나 어이없게도
엘 에네미고 카베네프랑은 매운맛이 1도 없었다.
블라인드하면 십중팔구 잘익은 유럽 멜롯이라고 할 듯.
레볼테 델 오르넬리아보다 부드럽고 과실미가 좋았다.
느끼함없이 부드럽고 실키한걸 먹고 싶다면 바로 이것
 
 
카베네프랑이라고 다 매운건 아니고
좋은 기후에서 잘 자란걸
좋은 와이너리에서 잘 숙성시키면
맵지 않게 맛있는 것으로 하자.
 
 
안타깝게도 대형마트에는 보기 어렵다.
 
 
그랬다.

대형마트는 카베네프랑을 미워한다.

 
 
 
 
 
 
 
 
 
 
 
 
 
 
 
 
 
 
브로켈 카베네프랑

이마트 10월 장터에서 집어왔다(지금쯤 폐점했을지도 모를 이마트 광주점)

 
정말 아무 생각없이 와인담당자에게 물었다
"브로켈 카베네프랑도 들어오나요?"
이 인간이 그걸 어떻게 알았지?
놀란 점원이 "앗!? 있어요. 창고에! 지금 가져다 드릴게요" 
네???
진짜 있다구요??? 헐...
 
 
 
 
 
 
 
 
 
 
 
 

라벨이 그냥 종이가 아니다. 트라피체는 엔트리급에도 신경쓴다.

 
 
 
 
 
 
 
 
 
 
 
 
 
 
 
 

뒷라벨은 한국에서 붙이는 걸까....?

 
 
 
 
 
 
 
 
 
 
 
 
 
 
 
 

온도와 습도를 보고 배란다에 반나절 병숙성

 
 
 
 
 
 
 
 
 
 
 
 
 
 
 
 
 
 

그림은 우리의 지구 반대편에서 이 것이 만들어졌음을 알려줍니다.

 
 
 
 
 
 
 
 
 
 
 
 
 
 
 
 
 
 

 
 
 
 
 
 
 
 
 
 
 
 
 
 
 
 

집더하기에서 안그래도 싼 수입소고기가 임박할인을 했습니다

 
 
 
 
 
 
 
 
 
 
 
 

어쩔 수 없이 소고기와 먹어주는걸로

 
 
 
 
 
 
 
 
 
 

 
 

맛있다.
 

자극적인걸 싫어한다면, 브로켈말벡보다 맛있다.

 
많이 섬세하거나 과실이 터지는 것은 아니지만
만원대에 조미료안치고 이 정도 맛이면
좋은 와인 같다.
 
 
카베르네쇼비뇽과 쉬라즈로 점령된 한국의 레드와인 진열칸에
말벡과 함께 당당히 자리 잡아도 될 정도는 된다.